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더 특별할 것 같은 제주 카멜리아힐 꽃들 사이에서 마음껏 사진 찍고, 오름 정상에서 바람 맞으며 생각 비우고, 따뜻한 족욕으로 하루 마무리하는 상상을 하니 벌써 행복해진다. 이번 여행,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되길!

겨울에 제주도를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여행이라 너무 설레요

제주도여행은 1년에 한번씩은 다녀오지만, 패키지는 뻔한 스토리라서,, 쫌 꺼렸는데

안가본 코스가 있어서 가봤는데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가족여행으로 가봐야 겠어요.

제주도에서의 며칠,
그냥 여행이 아니라 지친 나를 갈아끼운 시간이었습니다.
부서지는 파도, 말없이 내려앉은 노을, 바람에 실려오던 바다 냄새까지 —
복잡했던 생각들은 파도에 씻겨 나가고, 머릿속엔 지금 이 순간 만 남았습니다.

도심에선 숨 가쁘게 내일을 고민했다면,
제주에선 한 발 한 발 천천히 걸으며 나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확신했습니다.

가끔은 멀리 떠나는 게 아니라, 나에게 다시 돌아오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거라는 걸.
제주도, 풍경도 맛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제일 멋있어지는 순간을 만들어준 곳이라 더 잊지 못할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좋은 기회로 오랜만에 여행을 가게되었는데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힐링 제대로 충전도 제대로 하고 오는 여행이 되길 바래봅니다!